노인비전센터 건립, 전담부서 신설

노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 도입

실버 인재양성 프로그램 등 추진

창원시가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시비 328억 원을 포함 총 955억 원을 투자해 4만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다. 이를 통해 노인 일자리 질을 향상시키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은 지난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안상수 시장이 직접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층의 빈곤과 질병, 차별과 무관심이라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창원시 또한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며,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인 일자리 지원 정책시스템 강화 △공익형 노인 일자리 확대 △민간 노인 일자리 창출 촉진 △노인 고용촉진 및 인프라 구축 등 4대 전략, 12대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노인 일자리 지원 시스템 강화= 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의창구 동정동 일원에 연면적 395㎡,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노인비전센터’를 건립한다. 노인비전센터는 △어르신 교육 및 일자리 정보 제공 △힐링쉼터 및 헬스 케어 △생산물품 판매ㆍ전시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노인 지원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노인 일자리 운영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한다.

◆공익형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노인 일자리 사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공익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효율화함으로써 일자리 확대 효과를 극대화한다.

실적이 저조한 사업단은 유사 사업단과 통ㆍ폐합하고, 우수 사업단은 보다 확대 하는 한편, 창원방문의 해 은빛 안내 도우미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형 노인 일자리를 신설 또는 확대해 노인 일자리 사업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 산하 전 부서를 대상으로 ‘1부서 1개 노인 일자리 창출제’도 시행한다.

◆민간 노인 일자리 창출 촉진= 노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민간부문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노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를 시행한다. 이는 고령자 고용에 적극적인 기업체를 발굴해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민간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2022년까지 공공기관 내 실버카페 10개소를 신설하고, 베이커리 및 휴게음식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등 어르신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확대한다. 이 밖에 경비원ㆍ주유원 등 민간 일자리와 연계한 인력 파견형 사업과 시니어 인턴십 등도 적극 추진한다.

◆노인 고용 촉진 인프라 구축= 구인ㆍ구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ONE-STOP 노인 취업연계시스템 확대 △찾아가는 노인취업 상담소 확대 운영 △잡(JOB) 매칭데이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ONE-STOP 노인 취업연계시스템은 인근 주민센터 방문만으로도 구직정보시스템에 등록을 할 수 있어 어르신 구직활동을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 일자리 및 복지사업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있는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 노인 일자리 창출 우수 수행기관을 확충하고, ‘실버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노인 일자리 확대 기대효과= 안상수 시장은 “이번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통해 향후 5년간 공익형 2만9650개, 시장형 4910개, 민간부문 5440개를 합해 총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22년 창원시 노인 일자리 규모는 연간 6500개에서 9000개로 2500개가 늘어나고, 노인 고용률은 2016년 36.6%에서 2022년 38.5%로 1.9%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7대 광역시의 평균 노인 고용률이 37.1%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더불어,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 증대는 사회 안전망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